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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 낙동강 습지 보존대책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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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압 송전선로 설치로 국제적 철새월동지인 서대구 낙동강습지의 환경이 파괴 위기에 처해 있다는 지적(본지 8월1일 31면 보도)과 관련, 관계당국이 잇따라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20일 철새 도래시기인 오는 10월 말쯤부터 서대구 낙동강습지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니터링에서는 올해부터 환경부의 생태계변화 관찰대상지역에 포함된 이 지역의 철새 생태 및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송전선로(경북 고령군 다산면~대구시 달서구 파산동)의 철새에 대한 영향 등을 분석한다는 것이다.

한기선 대구환경청장은 "이번 조사에는 민간 전문가들도 참여, 민관 합동조사 방식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결과에 따라 구체적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도 지난 8일 박희천(경북대), 이우신(서울대), 조삼래(공주대) 교수 등 조류 전문가와 전기전문가, 한국전력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흑두루미 보호 대책회의를 열고 올해부터 2년간 철새 월동시기(매년 10월~이듬해 3월)에 송전선로 설치에 따른 철새 서식환경 영향조사를 한전 부담으로 실시키로 결정했다.

지난 11일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도 김명자 환경부 장관이 서대구 낙동강습지 일대를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관할 자치단체인 대구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대구 낙동강습지는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이 천연기념물 제228호이자 국제보호조류인 흑두루미의 월동지로 공인하고 있는 곳이며 대구시도 지난 97년 이 일대를 조수보호지구로 정하고 지난해부터 생태공원 조성을 추진중이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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