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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투기 걸프 대거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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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테러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인도를 사실상 거부한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에 대한 무력 응징을 위해 본토 전투기와 전폭기를 걸프지역으로 대거 이동시키는군사작전을 19일 개시했다.미 국방부는 이날 '무한 정의 작전(Operation Infinite Justice)'이란 작전명 아래 전투기 등 군용기 100여대를 걸프지역 기지로 이동토록 명령하고 버지니아주 노포크 해군기지에있던 시어도어 루스벨트 항공모함을 중심으로 총 13척의 항모전단을 걸프해역으로 발진시켰다.

미국은 또 개전시 있을지 모르는 추가테러를 차단하기 위해 역사상 처음으로 워싱턴 , 뉴욕 등 30개 주요도시 영공에 전투기 초계비행을 실시하는 등 테러방어전선 구축에나섰다.

미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9일 탈레반 정권에 대해 "빈 라덴과 함께 그가 이끄는 테러 집단 알 카에다의 단원들도 인도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 측은 "협상이아니라 행동을 요구한다"며 탈레반 최고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가 밝힌 미국과의 협상제의를 일축했다.

한편 탈레반 정권은 19일 빈 라덴의 신병인도 거부 입장을 재확인했으며 아프간 반군인 북부동맹도 미 군사공격시 탈레반에 대한 협력의사를 밝히는 등 아프간 정세도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아프간의 회교 성직자들은 20일 중 빈 라덴의 운명에 관해 회교 법률에 따른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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