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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 외국인 학생 유치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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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예견돼 온 신입생 부족 사태가 올들어 현실화되자(본지 20일자 보도) 드디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 노력까지 본격화 하고 있다. 상황의 심각성에서는 대구보다는 경북지역 대학들에 더 심하고, 대응 적극성에서는 부산지역 대학들이 훨씬 더하다.

◇부산은 난리 = 신라대는 아예 독자적으로 중국서 유학생 유치박람회를 열기로 했다. 내년 2학기부터 중국 학생 200명 유치를 목표로 다음달 20~28일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박람회를 연다는 것.

초빙교수로 근무 중인 중국 동포 교수와 중국학과 교수들을 대거 파견해 홍보전을 펼치고, 각 대학과 유학정보회사를 순회하며 학생 모집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칭따오 유학박람회에 참가했던 동아대는 결연한 중국의 5개대 학생 편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그런 뒤 장기적으론 중국의 고교 졸업생을 신입생으로 끌어 들인다는 방침인 것. 동서대는 교직원 연수단을 중국은 물론 일본·말레이시아·인도 등에 파견해 외국학생 모셔오기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경북지역 대학들도 못잖아, 지난 7월 28, 29일 중국 칭따오에서 열렸던 '국제교육전람회' 참가 국내 9개 대학 중 4개가 지역 대학이었다. 인구 대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밀집도를 보이는 지역 대학들이 민감하게 반응한 것.

이 박람회에 참가했던 한 대학 관계자도 참가가 대학생 모셔오기의 시작일 뿐이라고 했다. "대학마다 캠퍼스 국제화라는 명분을 내걸긴 했지만 속내는 외국 학생이라도 채워서 생존해야겠다는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류 열풍이 이는 중국 시장이 좋고, 동남아 유학생 유치전도 조만간 본격화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유학생 대부분에게 장학금을 주기 때문에 이런 활동이 대학 수입 증대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경북대 경우 외국인 유학생 98명 중 공식적으로는 28명에게만 장학금을 주고 있지만, 나머지 70명에게도 각종 지원을 해 실제 등록금을 내고 다니는 학생은 없다.

유학생 모셔오기의 재정적 부담도 상당할 전망이다. 한국어를 가르칠 시설도 만들어야 하고, 기숙사·장학금 문제도 선결 과제이다.

이상원기자 seagul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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