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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 수시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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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들의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속속 종료되면서 대학들 사이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우수 학생 유치를 노려 나름대로 묘안을 짰던 대학들에서는 미달 학과가 속출하거나 예상보다 낮은 경쟁률이 나타난 반면, 별다른 제한을 두지 않았던 일부 대학은 지원자가 몰려 반사 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

지난 21일 접수를 마감한 계명대 경우, 우수 재수생 유치를 위해 지난해 수능시험 성적 우수자 전형을 별도로 설정해 600명을 모집했으나 284명이 지원(0.47대1)하는데 그쳤다. 의예과·경찰학부 등 4개 과 외에는 거의 모든 학부·전공이 미달됐다. 반면 재학생 지원이 가능한 예·체능 전형은 9.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달초 마감했던 경북대는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가까운 학교장 추천 전형에 각 고교별 재학생 숫자의 3%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한, 평균 경쟁률이 2.7대1에 머물렀다. 오는 26~28일 사이 원서를 접수하는 대구대도 학교장 추천을 내신 6등급 이상만 가능토록 해 지원자가 많잖을 것으로 고교 진학지도 교사들은 보고 있다.

이에 비해 별다른 지원자격 제한이 제시되지 않은 대구가톨릭대엔 735명 모집에 5천777명이 지원해 평균 7.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으며, 21일 마감한 경일대도 8.21대1을 기록했다. 고교에서는 오는 25일 원서를 마감하는 영남대 역시 수능 등급만 최저 학력기준으로 내놓고 있어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초 고교마다 절반을 넘을 것으로 예상됐던 고3 수시 지원 비율도 30~4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고3생이 600명인 경신고 경우 특기자·재수생을 포함, 경북대에 23명, 대구가톨릭대에 40명이 지원하는데 그쳤고, 영남대에도 30명 정도 지원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계명대 예·체능계 18명, 대구대 지원자도 10명 미만으로 예상돼 전체 수시 지원자는 200명 이내에 그칠 전망이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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