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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섬유수출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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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섬유업체들이 미국 테러여파로 중남미, 중동 등지 수출전선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이 지역과 파키스탄으로의 수출물량이 완전 묶인데다 중동 전역과 동구권으로 파장이 확대돼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지역 업계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에서 아프카니스탄 및 파키스탄지역으로의 섬유, 기계 등 수출물량 1억달러어치가 현지 항구에 묶여 있는 바람에 섬유 수출업체들이 대금결제 지연과 이자, 보관비용 부담 등으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 또 중남미 지역의 수출물량이 급격이 감소하고 있는데다 중동지역의 경우 상담은 물론 신용장 개설마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

(주)성안은 그동안 월평균 수출액이 1천500만달러 가량이었으나 미국 테러사태로 수출액이 500만달러 이상 떨어질 것으로 추산했다. 성안 서울무역사무소에 따르면 최근 멕시코, 브라질 등 중남미 바이어들의 신규 주문이 거의 끊긴데다 대금결제도 10%가량 미뤄지고 있다는 것. 또 신용장마저 개설되지 않고 있는 중동지역의 경우 계약물량이 평소의 절반수준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동성교역(주)도 아프카니스탄, 파키스탄으로의 수출물량은 미미하지만 전체 수출의 50%가 중동지역에 집중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이뤄질 경우 피해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동성교역 관계자는 "중남미지역 수출물량이 하향세를 보이는데다 중동지역은 지난달보다 20%이상 줄었다"면서 "미국의 중동지역 공습은 섬유업계에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및 중남미 지역이 전체 섬유수출의 80%를 차지하는 (주)태왕도 이달들어 아프가니스탄 및 파키스탄지역에서 1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고 있으며 미국 테러사태 추이에 따라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이처럼 지역 대다수 섬유 수출업체들이 중동지역 및 중남미 수출시장 마비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으며 동구권 중계무역항인 두바이항의 기능상실로 러시아 등 동구권 수출에도 악영향을 받고 있다.

현재 대구지역 섬유직물 수출물량의 50% 이상이 중동(30%) 및 중남미(20%) 지역에 집중돼 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이호준기자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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