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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부름받은 김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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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김병지(포항 스틸러스)가 마침내 거스 히딩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골문을 비워놓은 채 미드필드까지 나오는 돌출행동으로 히딩크감독의 눈밖에 났던 김병지는 27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국가대표선수 24명에 포함돼 6기 히딩크사단에 승선하게 됐다.

그동안 국내무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던 김병지는 대표팀 구성때마다 합류가 점쳐졌으나 더 진지한 플레이를 원하는 히딩크감독이 제외시켰었다.

히딩크감독은 "김병지는 98년 월드컵에서 활약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최근 경기에서 신중한 플레이를 보여줘 다시 뽑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지는 히딩크감독이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1월27일 홍콩 4개국대회 파라과이전 전반 끝날 무렵에 하프라인 근처까지 볼을 몰고 나왔다가 인터셉트당했고 전반전을 끝으로 대표팀 경기에서는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김병지는"더 이상 돌출행동을 하지 않겠다.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모든 기량을 펼쳐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또 6기 히딩크호에는 5월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렸던 유상철이 4개월만에 다시 승선했고 컨페드컵을 앞두고 훈련중 부상했던 이임생도 부름을 받았다.

박충균(성남 일화)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수원 삼성에서 활약하다 지난 7월 성남으로 유니폼을 바꿔입은 박충균은 수비가 안정됐다는 히딩크감독의 판단에 따라 발탁됐다.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이동국(포항 스틸러스)과 이천수(고려대), 최용수(일본 이치하라) 등도 태극마크를 유지했다.

김교성기자

◇국가대표선수 명단

△GK=이운재(상무) 최은성(대전) 김용대(연세대) 김병지(포항)

△DF=서덕규(울산) 이기형(수원) 송종국(부산) 이민성(부산) 최진철(전북) 이임생(부천) 김태영(전남) 박충균(성남)

△MF=최성용(오스트리아 린츠) 김상식(성남) 김재영(부산) 이을용(부천) 김남일(전남) 이천수(고려대) 최태욱(안양) 전우근(부산)

△FW= 유상철(일본 가시와) 김도훈(전북) 이동국(포항) 최용수(일본 이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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