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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전쟁-수사진척 모습 드러내는 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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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동시다발 테러에 오사마 빈 라덴이 개입했다는 증언이 미 언론에 의해 처음으로 공개됐다.미 ABC방송은 26일 지난 11일 아메리칸항공(AA) 77편을 납치해 미 국방부 건물에 자살테러를 감행한 유력한 자살 테러범으로 지목된 마제드 모퀘드가 빈 라덴의 훈련캠프 출신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ABC는 "'맥스'라고만 밝힌 알 카에다의 전향자가 테러 용의자인 모퀘드가 사우디 아라비아 출신으로 자신과 같은 조에서 18명의 동기들과 함께 6개월동안 아프가니스탄의 빈 라덴 훈련소에서 테러 교육을 함께 받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맥스는 또 빈 라덴이 이슬람교 수호를 위해 미국을 전복시켜야한다는 설교를 여러번 했으며, 3천여명의 훈련생들이 빈 라덴의 캠프에서 테러 교육을 받은 후 유럽과 중동 등에 파견되어 테러 공격 지시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맥스는 자신은 알 카에다 조직이 무고한 시민들을 죽이는데 환멸을 느껴 조직에서 이탈해 현재 미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워싱턴 포스트는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관들이 아랍어로 필사된 5쪽 분량의 문건을 이번 테러공격의 주범으로 추정되는 모하메드 아타의 짐가방에서 발견했다고 28일 보도했다.

이 문건은 테러 공격을 앞두고 범인들이 영(靈)적으로 마음의 준비를 다지는 한편 테러 실행을 위한 실무적인 준비과정을 점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문건은 "누구나 죽음을 혐오하며 두려워한다. 그러나 죽음 이후의 삶과 죽음 이후의 보상을 아는 신자만이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된다"면서 계속 기도하면서 알라신의 도움을 구하고 코란을 계속 낭송하라고 강조, 임무 실행에 앞서 기도로 의지를 다질 것을 지시하고 있다.

문건에는 실무적인 준비 과정에 관한 내용도 있는데, "모든 준비물, 즉 가방과 옷, 나이프, 유언장, 신분증, 여권, 모든 서류 등을 점검하라. 출발 전에 안전을 점검하고 미행자가 없는 지 확인하라. 몸을 청결히하고 신발과 의복을 단정히 하라"고 적고 있다. 또 댈러스 모닝 뉴스는 펜실베이니아 인근에 추락한 유나이티드항공의 잔해에서도 테러범들이 지침으로 활용한 문건이 1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문건은 특히 테러로 여객기가 목표물에 충돌하는 시점을 지칭, "목표물을 앞둔 최후의 순간 너희들이 마지막으로 해야 할 말은 '알라 이외에 다른 신은 없다. 모하메드는 알라의 사자(使者)다'이어야 한다"라고 적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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