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는 내버려둘 수 없는 선조들의 물건이나 건축물 등을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런 유물들을 공공의 유물로 생각하기 보다는 개인의사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많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기부문화가 척박하다. 선조들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개인이 소장할 때보다 기증 등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눌 때 그 가치를 더할 수가 있다. 예전에 한 자치단체가 시립박물관에 전시할 유물을 모으기 위해 유물 기증운동을 벌였는데 유물기증자가 16명 뿐이었고 1년 반동안 수집한 유물이 300여점에 불과했다고 해 놀랐다. 더구나 문화재 유물은 고사하고 함지박과 쌀되, 맷돌과 같은 생활유물 조차도 기증받기 어려웠다고 한다.
또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한해 동안 기증되는 유물은 평균 200여점 뿐이라고 한다. 일본 도쿄 박물관에 한해동안 기증되는 유물이 1천여점인 것과 많이 비교되는 현실이다.이것은 아직도 우리 사회에 문화 환경자산에 대한 기부, 기증문화가 정착되지 않았음을 반영한다.
국내에서도 문화유산을 기증받거나 매입해 관리 보존하는 내셔널 트러스트 운동이 좀 더 활발히 이뤄져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온전히 보존됐으면 좋겠다.
김창환(대구시 봉덕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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