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진숙 "임기 보장하라" vs 최민희 "헛소리, 뇌 구조 이상"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향해 "뇌 구조가 이상한 것 아니냐"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25일 오후 MBC라디오 '전종배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진숙 위원장이 (지난 19일 국무회의 등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임기를 보장해 달라' '방통위원장 임기를 대통령 임기와 맞추는 것이 좋다' '독임제(위원장에게 결정권)'를 했다"며 "한마디로 헛짓거리 소리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있을 수가 없다. 방통위원장은 옵서버인데 국무회의에서 발언을 계속한다는 건 관종적 행태다"며 "예전에 '이 위원장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한 적 있는데 여전히 유효하다"고 거친 표현까지 입에 올렸다.

최 의원은 '임기를 대통령과 맞춰 달라'는 건 "앞으로 5년 더 하겠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그래서 뇌 구조가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이라며 불편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보수 여전사' '극우 여전사'로 몸값을 올리고 싶을 경우 현명한 사람은 말을 해도 잘하는데 이 위원장은 준비는 안 돼 있는데 욕심은 많아져 이런 태도를 보였다"며 "국민의힘이 정상적인 정당으로 재편된다면 이 위원장의 정치입문 가능성은 제로"라며 정치권에 기웃거릴 생각 말라고 경고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무회의에서 방통위원장의 임기 문제를 거론하며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통위원장 임기는 3년으로 이진숙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인 2024년 7월 31일 임명됐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 위원장은 지난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과 방통위원장의 임기를 맞춰주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권교체 때마다 방통위와 공영방송 인사를 놓고 진통이 발생하는 것을 언급하며 임기 일치를 강력하게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이 과정에서 '방통위 독임제'도 주장했다고 한다. 방송통신위원회 설치·운영법에 따라 5인 합의제로 운영되는 현 방통위 의사결정 구조를 위원장 단독 결정구조로 바꾸자는 것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