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심금 울리는 악극 '모정의 세월'

가을, 우리의 가슴을 훈훈하게 밝힐 가족 악극 한편 어떨까. 구미시 문화예술회관은 오는 26, 27일(오후 4시, 7시30분) 대공연장에서 악극 '모정의 세월'(최종율 연출)을 무대에 올린다.

악극임에도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이들도 지난 시절의 어려움과 정서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 특히 지난 4월부터 정영숙, 한인수, 김민정,강태기 등 더블 캐스팅된 탤런트가 중심이 돼 이들의 춤과 노래가 함께하는 또다른 버전으로 각색되면서 서울과 경기도 김포, 수원 공연 등지에서 매회 만석이라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중. 생활고에 찌든 여인 주연(정영숙.김민정)이 어린 딸을 달동네의 가로등 아래에 버리고, 세를 놓아 살아가는 세득(한인수.정운용)이 그 아이를 데려다 키운다.

25년 뒤. 어린 딸 혜영(조하나)은 어엿한 처녀로 성장해 출생의 비밀을 모른 채 밝게 살아간다. 주연은 그러나 자신의 손으로 버린 자식에 대한회환과 그리움에 몸부림치며 기나긴 모정의 세월동안 몸과 마음이 병들어간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주연의 친구 정숙(남윤정.김일란)은 모녀상봉을추진하지만 세득은 완강히 거부한다. 그러나 주연이 폐암말기로 사형선고를 받았다는 사실을 안 세득은….특별(좌석지정)=2만원, 일반(좌석선착)=예매 1만5천원, 현매 2만원. 054)451-3040(232).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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