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이후 사흘째 항공기 결항, 아침 출근길 교통정체 등의 불편을 낳고 있는 대구시내의 안개는 26일에도 계속, 연속 4일의 '안개일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번 안개는 지난 90년 10월 4일동안 안개가 발생한 이후 11년만에 최장 안개일수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 1천km이상이던 시정거리가 나흘째 100여m에 머물고 있으며, 오전 11시쯤에야 걷혀 정상적 시계를 되찾게 하고 있다. 시정거리가 100~200여m에 그치는 이번 안개는 시정거리 1km이하인 평균적인 안개중에서도 '짙은 안개'.
대구기상대는 "이번 안개는 낮 동안 열을 받아 달궈진 지면이 아침에 찬 공기와 만나면서 수증기가 응결돼 생기는 '복사냉각'때문"이라며 "최근 차가운 아침기온과 그에 따른 큰 일교차, 이동성 고기압, 바람이 불지 않은 데 복합적이 원인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기상대는 또 "26일 안개 혹은 박무현상이 발생하겠고, 27일 날씨가 흐려지면서 구름 영향으로 안개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최병고기자 c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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