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북 장관급 회담 전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남북한이 10여차례의 전화통지문을 주고 받는 힘겨루기 끝에 어렵사리 성사된 이번 장관급 회담은 양측이 고위급 대화의 채널을 가동, 회담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만족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달 12일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 담화를 통해 양측이 이미 합의한 제4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 일정 등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면서 야기된 남북간의 경색국면은 이번 금강산 6차 회담으로 쉽게 풀릴 것 같지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즉 미 국내에서의 테러사건 발생후 남측이 취한 비상경계 테세 돌입에 대해 북한이 보이고 있는 대응이 과민반응이라는 우리측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북측은 체제의 특성상 이 기존 입장을 선뜻 철회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은 최근 남측의 비상 경계태세를 들어 비난한데 이어 일부 사회단체를 내세워 남한내 보수층을 자극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주장을 다시 들고 나와 남측 당국에 직격탄을 쏟아내는 등 오히려 경화된 자세마저 보이고 있다.남측 또한 국민 감정과 연관된 이산가족 상봉을 북측이 예정된 날짜를 불과 4일앞두고 갑자기 연기함에 따라 여론의 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객관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열리는 6차 장관급회담은 남북이 테러 사태에 대한 상호 인식을 교환하는 가운데 공통의 접점을 모색할 여지가 있는지를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남북관계 진전의 추진력을 살려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남측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홍순영 수석대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면담추진이 성사된다면 남북관계 진전의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면담 성사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만약 홍 수석대표와 김 위원장간의 면담이 이뤄질 경우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인식을 상호 확인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남북간 주요 현안인 그의 서울 답방문제 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북측이 희망하고 있는 남측의 식량지원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타결을 기대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통일부의 관계자가 이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와대북식량지원 문제를 연계할 것임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남측은 내부적으로 북한에 쌀 30만t 차관과 옥수수 10만t 세계식량계획(WFP) 기여 등을 검토해왔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