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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아프간전 첫 승리 북부동맹 전략요충 마자르 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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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이 9일 미군의 공습 지원에 힘입어 아프간 수도 카불 진격을 위한 중요한 전략 요충지인 마자르-이-샤리프 함락에 성공, 미국 주도의 아프간 군사작전이 개전이후 처음으로 큰 승리를 기록했다.

모하마드 야슈라프 나딤 북부동맹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가 도시(마자르-이-샤리프)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면서 "탈레반은 싸우지 못하고 도주했다"고 밝혔다.

압둘 라시드 도스툼 장군도 지난 4일간의 교전에서 탈레반군 500명을 사살하고 수백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북부동맹군은 28명이 숨지고 30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또 북부동맹병력 6천∼7천명은 마자르-이-샤리프에서 6km 떨어진 데흐다니 군비행장을 탈레반군의 완강한 저항을 물리치고 점령했으며, 이 전투에서 미국 특수부대가 선두군으로 안내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도 북부동맹군이 이 도시에 진입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북부동맹의 공세에 밀려 시 외곽으로 철수해 전열을 재편중이라고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전했다. 마자르-이-샤리프는 수도 카불과 거리가 200km 이상이나 중간 전략거점이 없어 곧장 카불 진격이 가능하며 향후 미 지상군 전진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다. 미국은 마자르-이-샤리프 점령으로 아프간 인근 우즈베키스탄에 주둔중인 미 지상군과 북부동맹군간 합동작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 라마단 이전 카불점령을 위한 공세를 더욱 강화할 전망이다. 마자르-이-샤리프에서 성과를 거둔 북부동맹군 은 10일 수도 카불을 점령하기 위해 카불 북쪽 전선으로 집결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미국은 라마단이 시작되기전 단기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더 많은 지상군을 투입, 아프간내 특정 표적들에 대해 '치고 빠지는' 기습공격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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