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벌써 포기…재수라니…"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수능시험 점수 폭락에 충격을 받은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앞으로의 입시 일정을 포기한 채 벌써부터 재수를 준비하는가 하면 고3 교실에 "재수 학원이 마감됐다"는 소문까지 번지는 등 혼란이 일고 있다.

12일 논술반을 개강하는 대구 학 학원의 경우 당초 1천명 정도가 수강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0일 오전까지 등록한 수험생이 100명을 겨우 넘겼다. 이 학원 관계자는 "작년에는 수능시험이 끝나고 이틀도 안 돼 논술반이 마감됐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예년 같으면 논술반, 면접반 등을 배정하고 지원 상담 등에 분주해야 할 9일 대부분의 고3 교실도 의욕을 잃은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 허탈한 마음만 나누다 일찌감치 귀가하는 모습이었다.

ㄱ고 한 교사는 "모든 수험생의 점수가 다 떨어졌다고 아무리 설명을 해도 학생들이 입시 준비에 나서지 않고 있다"면서 "모든 걸 포기했다거나 벌써 재수하겠다는 학생이 적잖아 혹시 잘못된 행동을 벌이지나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또 고3 교실과 학부모들 사이에 "내년 2월 개강하는 대구 한 재수학원은 수강신청을 마감했다더라"는 헛소문이 번져 교사와 학원 측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이 학원 한 강사는 "내년 종합반에 넣어달라는 친척의 전화를 받고 설마 했는데 자리를 만들어서라도 넣어줄 수 없겠느냐는 학부모들의 전화가 하루 종일 끊이지 않고 있다"며 황당해했다.

김재경기자 kj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호남과 충청 지역에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계와 정치권에서 지역 간 불균형 우려와 비...
원·달러 환율이 1천500원대를 넘어섰고, 정부는 이를 단기적 현상으로 진단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환율 불안의 진짜 이유...
대구 서구청장 류한국이 퇴임을 앞두고 직원들을 동원해 진행한 '다과회'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 자리에서 청장을 축하하는 공연이 마련된...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한국 선박들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재개되었으며,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18척의 한국 선박이 해협 내측에..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