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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무촌(無寸)'이란 말은 인간관계 중 부부가 가장 가깝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때로는 내가 상대에게 맞춰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상대가 내게 맞춰주기를 기대하는 것 또한 부부.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만의 상황에 맞는 틀을 만들 필요가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상대가 듣고 싶은 말을 구체적으로 표현해주는 것. 가끔은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애정표현을 해보자. 이 말은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들도 가장 듣고싶어하는 가슴 설레는 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의 전화(회장 심철호) 사회조사연구실은 작년과 올해 기혼남녀를 대상으로 배우자들에게 가지는 다양한 생각들을 조사했다. 남편들은 혹은 아내들은 서로 상대방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런 때 남편/아내 곁을 떠나고 싶다.

배우자의 곁을 떠나고 싶을 만큼 싫을 때는 언제일까? 아내들은 '성격이 맞지 않을 때'를 제일 많이 꼽았다(24.2%). 그 다음으로는 '내 의견을 무시할 때', '집안 일을 나몰라라 할 때', '다른 이성에 관심을 보일 때' 등이었다. 반면 남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잔소리할 때'라고 응답한 비율이 45.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 뒤로 '의견이 다를 때', '혼자 있고 싶을 때' 등이었다.

#이런 잔소리가 제일 듣기 싫다.

보통의 기혼여성들은 '성격이 안 맞는다'(21.6%)는 등 성격을 탓하는 잔소리를 가장 싫어한다. 남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일찍 들어와라'(25.5%)와 '돈타령'(25.5%)이 단연 으뜸.

#이런 때 남편/아내에게서 감동받는다.

남편을 감동시키고 싶다면 시댁 일을 잘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어느 때 아내에게서 감동받습니까?'라는 질문에 31.7%의 남편이 '시댁 일을 잘할 때'라고 응답했다. 반면 남편들은 아내에게 모든 일을 척척 처리해내는 믿음직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라. 35.3%의 아내들이 이런 남편에게서 감동을 받는다. 그 다음으로 '친정을 잘 챙겨줄 때','시댁식구 앞 등 난처한 상황에서 도와줄 때'였다.

박운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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