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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불 인종청소 공포 종족별 무장군 속속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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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내 소수민족인 타지크계가 당초약속을 어기고 카불에 진입, 북부동맹이 종족간 분열조짐을 보임에 따라 카불이 피비린내 나는 인종청소의 공포에 휩싸이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타지크계의 정치조직인 자미아트가 외무·국방·보안부 청사들을 접수하고 타지크계 고위인사인 압둘라 압둘라 북부동맹 외무장관이 카불시내로 들어가는등 타지크계가 앞서나가자 카불 인구의 30-40%를 차지하는 하자라족이 불쾌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자라족 지도자인 우스타드 칼릴리는 "우리는 화가 났다. 파힘장군(북부동맹의 타지크계 지도자)은 당초 우리에게 카불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우리는 병력 3천명을 길라이즈(카불 인근 도시)로 이동시켰으며 카불에 국제군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 우리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카불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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