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민-관 힘 모아라
"대구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PID)가 '국내잔치'로 끝나서야 되겠습니까".지역에서 최초로 열리는 국제 섬유전시회가 짧은 준비기간과 전세계적 불경기, 허술한 박람회 운영(준비)시스템 등 어려운 여건에 따라 제대로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 때문에 지역 섬유업계는 PID 운영체계를 조속히 추스려 분위기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대구시, 업계, 조합, 연구소 등이 머리를 맞댄다면 개최일(내년 3월13~16일)까지 남은 기간으로도 충분히 현재의 여건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
업계가 제시하고 있는 대안으로는 조직시스템 재정비, 주관기관별 공조체계 강화, '바이어유치 전담팀' 구성, 부대시설 확충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PID 운영시스템이 조직위원회-실행위원회-사무국 형태로 가동되고 있으나 기획을 총괄할 기구나 체계가 불분명하다는 게 PID 준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로 인해 전시업체 및 바이어 유치, 이벤트 기획 등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할 수 있는 체계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는 능력있는 전문인력의 적재적소 배치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또 주관기관은 물론 협회, 조합, 연구소 등의 공조체계를 강화해 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런 관점에서 PID 주관기관인 한국패션센터와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가 두손을 맞잡고 '함께 가는 길'이 바로 PID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게 업계의 한목소리다.
해외 국가별로 전담위원을 둔 '바이어유치 전문위원회'의 구성도 시급하다. 박람회에 참석할 바이어의 범위와 유형에 대한 정보가 제공돼야 전시업체 유치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것. 이와 함께 '대구국제광학전'에서 지적됐던 미흡한 부대시설의 확충도 박람회의 장기적 성공요인의 하나로 꼽힌다.
풍부한 예산을 바탕으로 '차별화 신소재 전시' '구매력 있는 바이어 유치' '전시내용의 질적 수준 고양'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섬유업계를 비롯한 민.관이 서둘러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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