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공대 생명공학과 성영철 교수가 유전자를 이용해 개발한 GX-12 에이즈치료 백신이 임상실험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데 이어 침팬지 대상 실험에서도 치료 효과를 거둬 에이즈 치료약 개발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성 교수는 GX-12 백신을 지난 3월부터 우크라이나 키예프 전염병연구소에서 임상실험했으며, 에이즈 환자 20명에게 투여한 결과 별다른 부작용이 없는 것으로 판명났다는 것. 또 멕시코에서는 사람과 유전자 구조가 98.6% 일치하는 침팬지를 대상으로 실험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치료 백신은 항원을 생성시키면서 면역세포를 활성화하고, 킬러 세포가 에이즈 바이러스를 공격해 감염된 세포를 파멸토록 한다. GX-12는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자 일부에 인체에서 면역반응을 촉진하는 인터루킨-12 변형체를 결합시킨 것으로, 유전자 전달체인 플라즈미드를 통해 전달된다.
성 교수는 "이르면 2003년 임상실험을 마칠 수 있지만 아직 침팬지를 대상으로 한 예비 중간실험 결과만 나왔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포항·정상호기자 falco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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