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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전쟁-쿤두즈 놓고 북부동맹 혼선·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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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반군 북부동맹과 탈레반간의 협상이 외국인 지원병의 반대와 반군의 내분조짐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북부동맹이 23일 탈레반의 북부 최후거점 쿤두즈에 대한 대규모 공세를 재개했다.

북부동맹은 대규모 공세 이틀째인 이날 쿤두즈로 통하는 주요 관문인 크나바드로 진격했으며, 미군의 B52 전폭기의 공습 지원 속에 박격포 및 기관총 공격을 가했다.

그러나 압둘 라시드 도스툼 북부동맹 사령관은 23일 밤 항복협상이 "타결됐다"면서 "탈레반이 25일 우리에 투항하고 전쟁포로들을 넘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동맹측에 따르면, 탈레반 지도부는 남부 거점 칸다하르까지 무사 통과시켜 주는 조건으로 무기를 버리고 투항하기로 했으며, 외국인 이슬람 자원병들은 북부동맹측에 넘기기로 했다.

다우드 칸 쿤두즈 북부동맹 동부전선 사령관은 휘하병력이 24일중으로 탈레반군에 대한 무장해제와 외국인 지원병 체포를 위해 쿤두즈에 입성할 것이라고 밝혔다.북부동맹은 그러나 파키스탄, 아랍, 체첸 출신 외국인 자원병들의 극렬한 저항과 쿤두즈 장악권을 둘러싼 탈레반 지도부내의 암투로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항시 북부동맹군에 살해될 가능성이 높은 외국인 자원병들은 목숨을 걸고 북부동맹과 미군의 공격에 저항하고 있다.

미 관리들은 쿤두즈내에서 아직 저항중인 외국인 전사중 상당수가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대원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자원병들의 신병처리와 관련, 협상을 통해 절대 석방할 수 없으며,국제법정에도 넘기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한편 북부동맹은 도스툼 사령관이 탈레반 지도부와 투항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또 다른 모하마드 다우드 사령관은 쿤두즈에 대한 공격을 개시, 북부동맹 내부에도 분열이 일고 있다. 다우드 사령관 병력은 동쪽에서, 도스툼 휘하 병력은 서쪽으로 쿤두즈를 압박하고 있다.

류승완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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