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말TV극장

0..위대한 유산(KBS1 25 밤 11시25분)=알폰소 쿠아론 감독, 에단 호크.기네스 펠트로우 주연 (1998년). 찰스 디킨슨의 고전 '위대한 유산'을 현대적으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한 젊은이의 인생과 그의 인생을 바꾸어 놓는 세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구름 속의 산책'의 멕시코 출신 감독 알폰소 쿠아론이 연출하고, 촬영 감독 에마누엘 루베스키가 이번에도 함께 했다. 에단 호크와 기네스 팰트로의 매력이 돋보이며 아카데미 수상자들인 로버트 드니로와 앤 밴크로프트가 조연으로 출연했다. 현실적이지 못한 고전적 로맨스지만 동화적 감수성을 느끼게 만들며, 후반부에 드러나는 구성의 엉성함과 다소 억지스러운 해피 엔딩이 있긴 하지만 출연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인다. 이 영화에서 화가로 성장하는 핀의 그림들을 그려준 화가는 이탈리아 화가 프란체스코 클레멘테이다. 포스터에 나온 기네스 팰트로의 초상화를 비롯하여 어린 시절 핀이 그린 작품들 모두가 그의 솜씨다. 플로리다 걸프 해안의 작은 마을에 사는 8세의 핀 벨은 누나와 함께 산다. 가난한 집안형편이지만 화가가 꿈인 핀은 아름다운 바다를 그리며 자신의 꿈을 키워나간다. 어느날 그는 탈옥한 죄수 루스티그를 우연히 만나 그의 발목에 찬 족쇄를 풀어주면서, 그의 단순하고 평화로운 생활이 깨어짐을 느낀다. 인근에서 가장 부자로 소문나 있는 노라 딘스무어 여사로부터 갑작스런 초대를 받게 된 핀은 그녀의 은둔자적인 비밀스런 삶에 두려워하면서도 그녀의 조카인 에스텔라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사랑으로 매일 그녀를 찾는다.

0..천국의 땅(MBC 25일 밤 12시20분)=방규식 감독, 나영희.진영미.김기석 주연(1990년).발레리나가 꿈인 성희는 미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언니의 모습을 상상하며 유학길에 오른다. 막상 만나본 언니는 작업복 차림에 트럭을 몰며 생활 일체를 돈버는 일에 바치고 있다. 계약에 의한 언니의 부부생활도 성희를 놀라게 한다. 그러나 법적으로 영주권을 얻을 수 없는 성희는 진퇴양란의 기로에 선다. 드디어 성희는 언니의 설득으로 영주권 획득을 위한 마지막 카드를 쓰기로 한다. 위장결혼할 상대는 바로 형부 존. 한지붕 밑에서 이민국 감시망에 의해 적발될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위장결혼 생활이 펼쳐지고, 그런 속에서 성희는삶의 눈을 떠간다.

0..네미시스(TBC 25일 10시50분)=알버트 퓬 감독, 올리버 그루너.팀 토머슨.니콜라스 게스트.재키 얼 할리.마진 홀덴 출연 (1993년).미래의 지구. 사이보그들이 인류를 넘보자 기계인간인 알렉스가 이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 서기 2027년 LA. 과학의 발전으로 인간과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기계인간이 출현, 인간보다 우수한 능력으로 차츰 사회 각층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위협을 느낀 일부 순수인간들은 '헤머헤드'라는 극단적인 테러조직을 만들어 기계인간의 파괴를 일삼는다. 강력범죄특별수사관 알렉스 레인은 부상으로 몸이 기계화되어 가는 것에 절망을 느껴 뉴아메리카의 바자에 숨어버린다. 1년후. LA 경찰국장 판즈워스는 인조인간 쟈렛이 인류의 운명을 바꿀 데이타 칩을 빼내 헤머헤드 조직에 넘기려는 계획을 막기위해 알렉스에게 복귀명령을 내린다. 알렉스가 복귀를 거부하자 판즈워스는 그의 몸속에 원격조종 시한폭탄을 설치해서 72시간내에 쟈렛을 찾아 칩을 회수하지 못하면 폭탄이 터지게 하였다.

0..명문가 슈들레(EBS 25일 오후 2시)=드니스 드 라 파텔리에르 감독, 장 가뱅.장 데자이.피에르 브라쇠르 주연(1958년).1948년 공쿠르상을 수상한 모리스 드뤼옹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것으로, 감독은 극적 강도와 뛰어난 독창성으로 돈의 위력에 대한 비난을 그려냈다. 프랑스의 슈들레 가문은설탕공장으로 시작하여 부를 축적하고 신문사를 운영함으로써 막강한 재력과 권력을 휘두르고 있다. 슈들레 가문의 어른인 노엘 슈들레는 아들 프랑소아에게 '경영'에 관한 교훈을주기 위해 송쉘 설탕공장의 전권을 아들에게 위임한다. 프랑소아는 거대 비용을 투자하는 현대화를 꾀하고, 지불기한에 쪼들리게된 그는 삼촌인 뤼시엥 모블랑에게 도움을 요청한다.뤼시엥은 슈들레 가문의 수치이자 천덕꾸러기로서 사촌인 노엘을 증오하고 있었으므로, 프랑소아에게 거짓 약속을 하여 송쉘 설탕공장의 주식을 사들였다가 왕창 팔아버림으로써 설탕공장을 도산시키고, 그 충격으로 프랑소아는 권총 자살을 한다.

0..가을 소나타(EBS 24일 밤 10시)=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 잉그리드 버그만.리브 울만.레나 니만 주연 (1977년).베르히만의 후기성향을 대표하는 여성영화로 성취욕이 남다른, 아름답고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어머니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둘째 딸이 7년만에 만남을 통해 오랜 애증관계를 폭로하는 실내극이다. 이 영화는 우리가 전통적으로 생각해 온 어머니상, 즉 자식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며, 딸과는 같은 여성이라는 공동운명체적 연대감을 가진 어머니상을깨뜨린다. 어머니 역을 맡은 버그만과 팽팽한 심리 대결을 벌이는 딸 역은 리브 울만이 맡았는데, 카메라의 근접을 두려워하지 않는 세계적인 두 스타의 연기 앙상블은 관객을 숨막히게 한다. 암에 걸린 상태에서 출연한 잉그리드 버그만의 마지막 영화. 잉그리드 버그만과, 베르히만의 여성 페르소나였던 리브 울만의 만남만으로도 주목을 받을 만한 작품이다.마음을 울리는 피아노 선율과 감독의 오랜 영화 동반자인 스벤 닉비스트의 유려한 카메라, 세상의 모든 어머니와 딸의 폐부를 찌르는 대사가 가슴을 찌른다.7년만에 재회한 모녀 샬롯과 에바. 겉으로는 아무 문제가 없어 보이는 두 모녀의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깊은 미움과 원망이 자리잡고 있다. 에바는 한동안 정신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는데, 그것은 샬롯때문이었다.

0..리플레이스먼트 킬러(MBC 24일 밤 11시10분)=안톤 후쿠아 감독, 주윤발.미라 소르비노.마이클 루커.케네스 창.유르겐 프로크노우 주연 (1998년). 주윤발의 할리우드 데뷔작품. 동양의 전통적인 가치관인 가족의 문제와 조직을 배신한 킬러와 그를 쫓는 또 다른 킬러의 설정, 도주의 와중에 맞게 되는 위기상황과 로맨스, 개인적영웅 캐릭터를 부각시키는 장면 등 오우삼 풍의 독특한 분위기와 액션이 그대로 담겨 있다. 중국계 이민자인 존 리는 최고의 프로 킬러. 존 리는 LA의 중국계 갱두목인 웨이에게 세 가지 임무를 받는다. 두 가지는 배신자를 처리하는 것. 마지막 하나는 웨이의 개인적 복수를 위한 것이다. LA 강력계 형사 스탄에게 자신의 아들을 잃고 그 복수로 스탄의 아들을저격하라는 것이다. 그것도 눈앞에서. 존은 베이징에 두고 온 동생과 어머니를 미국으로 무사히 이주시키기 위해 마지막 임무를 맡는다.

0..데이라이트(KBS2 24(토) 밤 10시30분) 롭 코언 감독, 실베스터 스탤론.에이미 브레네만 주연 (1996년). 뉴욕시 허드슨강 지하를 관통, 맨하탄에서 뉴저지로 이어지는 해저터널 도로에서 유독성폐기물을 실은 대형트럭이 폭발한다. 이 대형사고로 터널이 무너지고, 선량한 시민들이 꼼짝없이 갇힌다. 자신의 실수로 부하를 잃은 후 죄책감에 시달리며 택시운전을 하던 전직 긴급구조대 대장 키트 라투라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확률 제로의 가능성에 도전한다. 현장으로들어간 키트에게 영웅심리에 가득찬 광고모델, 노부부, 경찰이 호송중이던 소년범들, 별볼일 없는 극작가, 충실한 경찰관, 삐걱거리는 젊은 부부와 눈물 많은 딸, 그리고 개 한 마리가 기다리고 있다.

0..미저리(케이블 22(OCN) 24일 밤 10시)=로브라이너 감독 캐시베이츠.제임스칸 주연 (1990년).'미저리'란 이름의 순애보적인 여인상을 등장시킨 소설 시리즈로 여러해 동안 인기를 누려온 소설가 폴셸던이 순수 문학에 대한 열정에 못이겨 연작속의 여주인공이 죽는 마지막 완결편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감한 뒤, 오랫동안 쓰고자 했던 진지한 작품을 쓰기 위해 산속 호텔로 향한다. 그러던 중 눈보라를 만나 벼랑끝으로 차가 떨어지면서 심한 부상을 당하게된 폴. 심한 부상으로 그의 애독자인 간호사 출신 애니의 집에서 지내가 되는데…. 스티브 킹의 베스트 셀러를 원작으로 린치와 광적인 집착을 그린 스릴러물. 특히 섬뜩한 사이코 역의캐시베이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0..태조왕건(KBS1 25일 밤 9시45분)=왕건은 국론분열의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 자책하고는 홍유와 왕식렴에게 큰 절을 하고 신료들은 비로소 감춰진 왕건의 분노와 자신들의잘못을 깨닫는다. 한편, 가슴의 통증을 느낀 고려의 책사 최응은 자신의 명이 다했음을 확인하고, 같은 시각 그의 운명을 감지한 최승우 역시 자신과 백제의 운이 다하고 있음을 한탄하면서 마지막으로 삼한의 정국을 반전시킬 전략수립에 골몰한다.

0..학교Ⅳ(KBS2 25일 오전 10시)=유리는 백댄서인 친구를 보러 방송국에 갔다 가수 칼라의 도시락이라는 노래를 듣는다. 같은 날 경화는 우연히 학교에서 태영이가 잃어버린 도시락을 다시 작곡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다음날 서원이가 '도시락'을 흥얼거리자 태영은 그 곡은 자기가 잃어버린 노래라고 하며 칼라의 음반기획사를 찾아간다. 우연히도 그기획사는 태영의 누나인 미리가 근무하는 곳 이였고, 태영은 미리와 그 곡을 기획한 실장에게 자기가 잃어버린 곡이라고 주장하지만 믿어주질 않는다.

0..좋은 친구들(TBC 25일 오전 10시50분)=카메라로 본 스타들의 일상.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보다 더 힘들다는 스타 탄생. 음반 한 장이 나오기까지 최소 제작기간은 보통 7개월, 제작비용은 3억원, 녹음실에서 울음까지 터뜨리는 가수들, 기획부터 홍보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음반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또 학창시절로 돌아간 연예인들이추억과 함께 기상천외한 게임과 벌칙으로 1박 2일 동안 또다른 추억을 만든다.

0..여우와 솜사탕(MBC 25일 오후 7시50분)=인화가 나가는 회사사장은 인화가 남편을 여의고 혼자 살고 있다고 하자 인화를 술집으로 데려가 술을 먹이면서 기회를 엿본다. 계속 술잔을 권하면서 손을 잡고 어깨에 손을 올리자 인화는 이를 뿌리치고 밖으로 나온다. 마침 그 앞을 지나던 강철은 이를 보자 화가 치민다. 인화를 먼저 보낸 강철은 사장을주먹으로 치고 박고 한다. 둘의 싸움이 쉽게 끝나지 않자 회사 사람들은 경찰에 신고를 한다.

0..여고시절(TBC 25일 밤 9시50분)=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명목으로 일일 찻집을 주선하던 지원은 반 학생들에게 강제로 표를 팔게 되고, 이를 보다 못한 유진은 또 지원과신경전을 펼친다. 표 팔기에 다급해진 지원은 보석의 수업시간에 가날픈 모습으로 연기를 하게 되고, 보석은 이런 지원이 안타까워 표를 몽땅 다 사들인다. 수업시간 유진은 보석이정란과 건너지 말아야 할 강을 건넜다는 말을 되새기며 보석에게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털어놓게 되고, 보석은 이런 유진의 말에 왠지 상처를 받게 되는데….

0..사랑과 이별(TBC 24일 밤 11시50분)=아내는 남편을 두 얼굴의 사나이라 한다. 동네에서 소문날 정도로 알뜰하고 성실한 남편. 하지만 남편은 술만 들어가면 다른 사나이로 변한다. 남편은 평소에는 열쇠가게에만 매달려 있다. 장사 때문에 친정에 맡겨놓은 두살배기 아들이 가끔 집에 와도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고 일을 할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 남편은 단 열흘이면 그런 생활을 못 이기고 다른 사나이로 변해버린다. 열흘 일하고 그 이후 3일 정도는 하루 온종일 술을 먹기 일쑤이다.

0..목표달성 토요일(MBC 24일 오후 6시10분)=치열한 생존경쟁이 펼쳐지는 스타 서바이벌 '동거 동락'. 개그맨 못지 않은 입담을 자랑하는 문희준,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기찬, 동거동락 1기맴버로 인기를 모았던 김정훈의 서바이벌 게임이 펼쳐진다. 동거동락 11주째. 이번주 네티즌 예상 탈락 후보 1위는 누가 될까.

0..화려한 시절(TBC 24일 오후 8시50분)=철진은 석진에게 정말로 빠다를 좋아한다며, 여깡패라고 선입관 갖지 말고 한번만 만나달라고 조른다. 술집 앞에서 서성거리는철진을 볼 수가 없는 석진은 철진에게, 친구를 사귀려면 제대로 된 친구를 사귀라며 빠다는 안된다고 잘라 말한다. 한편 고시에 떨어지면 안 만난다는 민주의 폭탄선언에, 석진은 민주가 자신의 미래를 보고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자 마음이 아프다.

0..역사스페셜(KBS1 24일 오후 8시)=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얘기는 설화가 아닌 1400년전 고구려의 역사였다. 당시 고구려의 왕권은 귀족들간에 왕위계승쟁탈전으로 많이 미약해진 상황이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에서 왕은 구 귀족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신흥정치세력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온달이 그 신흥정치세력 중 한 명은 아니었을까? 바보 온달과 평강공주의 사랑 얘기를 통해 신분상승의 기회를 열어놓았던 당시 고구려의 정치적 상황과 그러한 정세속에서 고구려 민중들이 열망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본다.

0..아버지처럼 살기 싫었어(KBS2 24일 오후 7시50분)=한별이 자신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수진에게 들은 덕구는 충격으로 혼란에 빠진다. 하지만 덕구는 이 사실을 애써 외면하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화연과 형 철구사이를 갈라 놓기위해 음모를 꾸민다. 한편 철구에게 버림받은 미숙은 구토증세를 보이며 몸에 이상한 변화를 감지한다. 철구는 화연의 집을 찾아가 화연의 엄마 지숙에게 정식으로 결혼 허락을 받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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