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엔 청도반시. 겨울엔 청도반시로 만든 감말랭이가 제격이지요"
찬서리가 내리는 이때쯤이면 청도 전역에 꽃처럼 매달려있던 빨간 청도반시가 자취를 감추고, 대신 청도반시맛이 고스란히 밴 곶감형감말랭이 작업이 한창이다.청도에서 생산하는 감말랭이는 소비자들에겐 아직 낯선 제품.
반시의 껍질을 벗기고 4등분한 뒤 건조실에서 초벌말림을 한뒤 햇빛에서 말려 곶감맛을 내게한 것으로, 숙취해소와 간식용으로 좋으며 수정과와 감떡 만드는 데도 유용하게 사용된다.
지난해 처음 생산한 후 소비자들로부터 의외의 인기를 끌자 올해부터는 우편주문판매 상품으로 선정돼 본격생산에 들어갔다. 지난해에는500㎏을 판매했지만 올해는 1만㎏을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미 전량을 우편주문 상품으로 납품요구를 받아둔 상태로 판매작전에는 전혀 걱정을 않고있다. 가격도 좋다. 1㎏ 한봉지에 1만1천원, 2㎏은 1만9천원에 판매된다. 지난 20일 우체국에서 200㎏을 우편주문상품용으로 첫 주문 했다.
청매농산 박성길(57) 대표는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할지도 모르지만 우편주문용 상품으로 점차 인기가 있어 내년에는 생산량을 두배로 늘려야 할 것 같다"며 청도지역의 새로운 명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도.이홍섭기자 hs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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