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장애인 가족지원'에 관한 전문 세미나가 28일 대구에서 열렸다. 대구대 정신건강상담센터와 경산시보건소 개원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관련 전문가와 정신장애인 가족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초청 강사로 참석한 짐 크로우(Jim Crowe) 세계정신보건가족협회장은 "정신장애 치료전문가들은 환자 가족들의 경험에서 치료의 중요한 시사점들을 배울 수 있다"며 "특히 한국의 경우 전문가들이 가족을 치료의 동반자로 간주하지 않고 치료 대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로우 협회장은 또 "정신병원은 가급적 소규모여야 하며 병원 입원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의료 서비스 외에 직업훈련, 직업알선 등 환자가 지역사회내에서 생활하는 기반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크로우 협회장은 가족상담 분야 전문가로 지난 30년간 '뉴질랜드 정신보건가족협회'를 이끌어 온 공로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공로메달을 받기도 했으며, 현재 세계 60여개국이 가입한 '세계정신보건가족협회(WFSAD)' 회장을 맡고 있다한편 이날 발제 및 통역을 담당한 김수지 이화여대 간호학과 교수는 올해 간호학 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간호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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