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의 대북(對北) 적대시 정책에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29일 보도했다.외무성 대변인은 28일 조선중앙통신사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는 형식을 취해 미국이 북한의 인권·종교·생화학무기 문제와 대량 살상무기 검증 문제를 제기하고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으며 부득불 대응책을 취해나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전제조건 없는 북·미간의 대화 재개를 거론하면서도 대북 적대시 정책을 취하고 있는 것은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와 함께 북한 당국이 반 테러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북한을 빼지 않고 있는 점을 거론한 후 "우리에게 테러모자를 씌운 미국이 우리와의 반 테러 협력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주장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외에도 2003년을 기한으로 한 경수로 건설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전력손실 보상 요구를 외면한 채 사찰을 촉구하는 것은 '강도적 요구'라면서 "제반 사실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전망이 사실상 요원해졌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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