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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 행성 대기 첫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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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밖 행성의 대기상태와 공전모습이 처음 밝혀졌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허블 우주망원경을 사용해 지구로부터 150광년 떨어진 행성의 대기를 탐사, 화학적 구성성분 및 태양계 밖 외계행성과 항성사이에 공전하는 모습을 첫 확인했다. 페가수스 성운에 위치하고 있는 'HD209458' 항성 주위를 도는 이 행성은 지난 99년 처음 발견됐으며 태양계의 5번째 행성인 목성과 여러모로 닮은 점이 많다. 적도 반지름이 약 7만 km로 목성크기와 비슷하고 질량은 목성의 약 70%로 지구의 약 220배다. 또 항성에서 640만㎞ 정도 떨어져 있는 이 행성의 공전주기가 3.5일이라는 것도 밝혀냈다.

현재까지 밝혀진 행성의 대기상태는 '거대한 가스 행성'인 목성이나 토성과 비슷하고 미량의 나트륨의 흔적을 발견했다. 나사측은 허블 우주망원경에 장착된 분광기를 이용해 이행성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 생명존재 여부를 알려주는 이산화탄소, 수증기, 오존, 메탄의 존재를 계속 추적중이다. 행성의 공전주기가 매우 짧아 과학자들이 지속적으로 관찰하기에는안성맞춤이다. 하지만 매우 두꺼운 대기층과 대기온도가 최대 1천100℃에 달할 정도로 매우 뜨거워 생명체는 살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천문학자들은 약 70개의 태양계 밖 행성의 정체를 규명했지만 행성 주변의 대기를 탐사, 화학적 구성성분을 밝혀낸 것은 처음이다. 또 수년전 히파코스위성을 이용해외계행성의 공전모습을 발견했으나 이번처럼 정확한 공전주기를 밝혀내지는 못했다. 이번 발견으로 천문학자들은 앞으로 허블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계 밖 다른 행성들의 대기 구성성분을확인, 외계 생명체 존재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게 됐다.

최창희기자 cc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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