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마 빈 라덴이 심각한 편집증과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다고 독일 일간지 디 벨트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빈 라덴의 전 부인인 사비하 빈 라덴(45)의 말을 인용, 빈 라덴은 아무도 믿지 못해 말할때도 암호로만 말하기 때문에 측근들조차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사비하는 또 미국 정찰 위성이 자신의 위치를 알아낼 것을 우려해 배터리가 장착된 시계를 차지 않는 등 극도로 예민한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 및 영국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고 있는 사비하는 빈 라덴이 심한 당뇨병으로 피로감에 시달리고 있으며 거의 식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특히 미국의 아프간 공습 이후 냉동 인슐린의 보급이 중단돼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사비하는 지난 10월 아프가니스탄에서 3명의 자녀들과 함께 아랍에미리트연합(UAE)으로 탈출했다. 그녀는 빈 라덴이 지난 여름 17살짜리 처녀를 새로 아내로 맞이하자 탈출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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