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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예결위 인선싸고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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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구체적인 항목조정 작업을 벌일 국회 예결위의 계수조정소위 구성문제를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소위구성을 위한 여야간 협상을 타결짓기도 전인 지난 주말 이미 당소속 위원을 5명으로 확정, 인선을 마무리했다. 예산안 심의를 가능한 한 조기에 끝마치겠다는방침에 따른 것인 동시에 대여 협상과 관련, 민주당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도 분석됐다.소위 위원으론 김만제 정책위의장을 비롯 예결위의 이한구 간사, 경남출신의 김학송, 수도권의 심재철, 충청권의 윤경식 의원 등이 포함됐다.

이에 대해 당내에서는 초선 의원들 일색이란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당내 재선급 이상 예결위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예결위의 정부답변을듣던 중 당내 인선의 윤곽이 알려지자 집단적으로 반발, 회의장을 퇴장해 버렸다. 지역적으로도 소외된 곳에선 불만이 커지고 있다.

부산출신의 재선인 김무성 총재비서실장은 금명간 김 의장을 만나 지역출신 의원이 배제된 데 대해 항의키로 했다. 이에 앞서 경북출신의 임인배 의원도 지난 30일 이회창총재를 단독 면담, 불만을 토로하면서 재고를 요청했었다.임 의원은 "김 의장이 대구·경북 몫으로 소위에서 활동을 잘할 수도 있으나 정책위의장은 뒤에서 지휘하면 되지 굳이 전면에 나설 필요가 있는가"라며 "재선급 이상도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의장은 "내가 대구와 경북지역을 대표, 참여하면 된다"며 "부산·경남권에서도 진해출신의 김학송 의원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소위 활동이 자칫 지역구 사업을 챙기고 주민들에게 생색이나 내는 것으로 전락, 비난을 사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내부 의견을 수렴, 주요 사업들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해 가능한한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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