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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미수 급증 '과열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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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급등에 따른 조정 후 반등을 시도중이지만 최근 들어 미수 거래가 지나치게 증가하는 등 단기 과열 징후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현재 증권시장의 미수거래 대금 총액은 8천342억원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12월1일 현재 8천억원대(8천165억원)를 유지하고 있다. 미수금 총액은 9·11 테러 사건 전후로 3천~4천억원대에 머물다가 이후 증가세로 돌아선 뒤 지난달 28일 7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 30일에는 8천억원대로 접어 들었다.

미수란 투자자가 증권사에 매수 대금을 완납치 않고 주식을 사는 일종의 외상 거래다. 미수로 주식을 살 경우 거래 후 3일내에 대금을 납입하거나 미수분 만큼 주식을 처분해야 하기 때문에 미수가 늘어나면 당연히 매물 압박도 커진다.

12월1일 거래소시장의 총 거래대금이 3조5천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총 거래금액의 24%가 미수 거래인 셈이다. 통상 미수금이 5천억원 이상이면 과열권이라는 것이 증시의 통설인데 거래소 시장에서는 미수금액이 5천억원을 넘어선 날이 11월 13일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수금액 규모 급증은 최근 들어 개인들의 매수세가 크게 유입된데 따른 현상이라고 해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미수가 주가 상승과 동반해서 늘어나지만 역설적으로 상투권에서 최고조에 이르는 것이 통례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미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고객예탁금 증가세가 주춤거리는 등 유동성은 최근들어 위축되고 있다. 고객예탁금의 경우 지난달 29일 10조원을 돌파했으나 이달 3일 현재 9조9천399억원으로 떨어졌으며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도 소폭이지만 증시에서 유출되고 있다.

한국투신증권 대구지점 강대원 과장은 "고객예탁금이 줄고 미수가 늘어나는 것은 단기 과열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며 "지수 650선부터는 외국인들이 매수 규모를 대폭 축소하고 있어 지수가 630선까지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해용기자 kimh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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