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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어니 브란츠는 한순한 팀을 수렁으로 몰아넣었다가 다시 건져 낸 주인공이 됐다.

78 아르헨티나월드컵 2차리그 A조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브란츠는 자책골과 만회골을 동시에 기록했다.

6월21일 부에노스아이레스. A조에서 나란히 1승1무를 기록중이던 네덜란드와 이탈리아는 결승 진출(조 1위)을 위해 초반부터 총력전으로 나왔다.

전반 18분. 브란츠는 수비 진영에서 볼을 걷어내려다 제대로 맞추지 못해 자책골을 넣었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볼을 잡으려던 동료 골키퍼 피에터 슈라이버스를 발로 차 들것에 실려나가도록 만들었다.

마음고생이 이루 형언할 수 없었던 브란츠는 이후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쉴 새 없이 뛰어다녔고 후반 5분 마침내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뽑았다.

브란츠의 눈물겨운 선전 덕분이었을까. 네덜란드는 후반 30분 아드리아누스가 결승골을 터뜨려 파울로 로시가 버틴 이탈리아를 2대1로 꺾고 감격적으로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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