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학교에도 여성 파워가 거세지고 있다.7일 육·해·공사 내년도 신입생 합격자 발표결과 해사와 공사에서 여학생이 처음으로 수석을 차지했다.
99년 여성에게 첫 개방된 해사의 경우 여생도 20명을 포함한 전체 합격생 200명 가운데 해군본부 인사참모부에서 근무중인 강희각 중령의 장녀 강경(19·충남 용남고)양이 전체수석을 차지했다.
강 중령도 해사 출신(36기)으로, 강 양의 합격으로 사상 최초의 부녀(父女) 해사 동문이 탄생하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바다를 지키는 아버지의 해군생활 모습이 보기 좋아 해사에 지원했다는 강양은 "21세기는 해양의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전투함장이 되어 바다를 누비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97년 3군 사관학교 중 가장 먼저 여학생들에게 문을 연 공사에서도 여학생 20명을 포함한 합격생 230명 중 전체수석을 황은정(18·울산 현대청운고)양이 차지, 여학생 파워를 실감케 했다.
99년부터 여학생 입학이 허용된 육사에서는 여학생 수석이 나오진 않았으나 정원의 10%를 뽑은 여생도 선발에서 27.7대1의 높는 경쟁률을 기록, 사관학교에 대한 여학생들의 인기가 높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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