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예수 탄생의 의미를 되새길만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프랑스의 사진작가 장 삐에르 에티엔(54)은 23일까지 대구 계산문화관에서 전세계를 돌며 촬영한 '구유의 세계' 전시회를 갖고 있다.
구유란 마소의 먹이를 담아주는 큰 그릇으로, 예수가 태어난 곳이다. 에티엔은 세계 각국의 성당에서 아기 예수가 태어난 마구간과 구유를 만드는 풍습에 주목, 지방마다 독특한 구유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예루살렘 쥬리히 로마 아프리카 등 전세계 성당의 구유와 함께 크리스탈 술잔속의 구유, 자동차 본네트의 구유 등 작가의 현대적 감각을 보여주는 작품도 있다.
3일 대구를 찾은 에티엔은 "혼란한 세상에 사는 우리 모두에게 구유의 모습을 통해 평화와 사랑이 충만하길 바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1세기작가 추진위원회(회장 김효애)가 연 이번 전시회는 갤러리 아테나-파리(중구 동산동, 12월 24~30일), 갤러리 카노바치오(로마, 내년 1월2~7일)에서 잇따라 열린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는 예수성심시녀회, 샬트로성바오로 수녀회, 대구포교성베네딕도수도회, 부산베네딕도수도회에서 제작한 구유도 전시되고 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갭투자 논란' 이상경 국토차관 "배우자가 집 구매…국민 눈높이 못 미쳐 죄송"
문형배 "尹이 어떻게 구속 취소가 되나…누가 봐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사건"
"이재명 성남시장 방 옆 김현지 큰 개인 방" 발언에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 "허위사실 강력규탄"
"아로마 감정오일로 힐링하세요!" 영주여고 학생 대상 힐링 테라피 프로그램 운영
'금의환향' 대구 찾는 李대통령…TK 현안 해법 '선물' 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