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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길 교수 타살 중앙정보부서 은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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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종길 서울대 교수의 타살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증언을 확보한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는 지금까지의 조사결과에 비춰 73년 당시 중앙정보부의 최교수 사인 조사가 조직적으로 조작·은폐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조만간 당시 이후락 중정부장과 김치열 중정차장을 소환조사키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11일 "진실규명을 위해 당시 중정 수사라인의 최고위 관계자까지 소환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현재 중정 관계자 20여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상태로 이후락 부장과 김치열 차장을 금주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씨 등이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계속 소환에 불응할 경우, 건강상태를 입증할 소명자료를 제출토록 한뒤 방문조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위원회는 당시 최교수 사인 조사와 관련한 중정의 현장검증조서와 피의자 신문조서 등 각종 서류들이 조작됐다는 점에서 당시 중정 수사 라인이 조직적으로 최교수 사인 은폐·조작에 가담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당시 중정 핵심간부가 '최교수가 타살됐다'는 간접증언을 함에 따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찾는데 집중키로 하고, 최교수 수사에 관여한 당시 중정 수사관들을 재소환, 타살 여부를 재조사키로 했다.

위원회는 최교수가 중정 7층 바깥쪽 비상계단에서 떠밀려 추락할 당시 고문 등으로 가사상태였는지, 아니면 이미 숨져 있었는지 등 신체상태에 대해서도 확인키로하고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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