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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작가 평면회화 그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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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현대미술가들이 '평면 회화로의 복귀'를 주창하며 대형 그룹전을 열어 관심을 끈다.

작가 김영세 김희수 정미옥 정태경씨 등 4명은 16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053-606-6200)에서 '회화의 정체성'전을 갖는다.

전시회를 기획한 독립규레이터 김옥렬(38)씨는 "현대미술이 설치 입체 영상 쪽으로만 흘러가고 있는 요즘, 전통적인 평면 회화의 중요성과 위치를 다시 한번 환기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평면 회화의 장점과 다른 매체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대형 작품(캔버스의 경우 150호 이상)들이 대거 내걸리는 게 특징.

김영세씨는 화면을 칼로 자른 듯한 선(線)과 추상적인 공간으로 채워 기하학적 무의식 세계를 보여주고, 김희수씨는 음울한 색감과 긴장된 화면으로 현대인의 고독과 소외를 그렸다. 판화가 정미옥씨는 화면에 무수한 선으로 긴장감과 시각적 환상을 연출, 길이 16m의 대형작품으로 표현했고, 정태경씨는 자연의 이미지를 화면에서 지우고 다시 그리면서 삶의 근본 문제를 끄집어내고 있다.

김옥렬씨는 향후 4년간 매년 1차례씩 그룹전과 세미나를 열어 회화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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