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과학대 환경문제연구소(소장 이광우 환경과 교수)는 14일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하루에 수십t씩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 연료자원으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지난 2년간의 연구 끝에 국내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처리된 음식물은 육각형 '그린(Green)탄'으로 재생돼 산업용 연료는 물론 비닐하우스 농가의 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음식물쓰레기를 건조시키는데 필요한 연료도 자체 생산한 연료를 사용, 건조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각 지자체마다 매년 수십억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이 기술은 수거된 음식물쓰레기를 분쇄 후 연구진이 개발한 탈취촉매제를 혼합, 냄새를 크게 줄인 다음 미세화된 분말을 압축, 연료를 생산해 내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린탄을 주연료로 사용해 열효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난방 시스템도 새롭게 개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가에서 연료로 사용한 그린탄 재는 무공해물질로 2차 오염이 없고 토양의 거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이광우 소장은 "각 지자체마다 음식물쓰레기 처리비용 및 매립지 추가 선정을 둘러싸고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획기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수용기자 ks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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