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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한 가전제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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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혁명에 이어 '센서 혁명'이 도래하고 있다.

아침 출근때마다 이용하는 자동차의 센서는 연료소비부터 진동까지 자동차의 이상 상황을 일일이 체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자동차를 비롯 우리 생활 주변에 센서가 쓰이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의 센서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말해주지만 들을 수는 없는 '귀머거리'다. 현재 진행중인 '센서 혁명'은 '똑똑한 센서'를 개발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제록스 팔로 알토 리서치 센터는 3년전부터 '협업 감지'라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무선으로 서로 연결이 가능한 똑똑한 스마트 센서를 연구하는 작업이다. 수석연구원 펭 차오 박사에 따르면 값이 몇 센트에 불과하지만 스마트 센서는 정보를 제공받아 처리할 수 있는 컴퓨터 프로세서를 각각 내장하고 다른 유사한 센서들과 무선으로 연결돼 있다. 거대한 '센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다.

'똑똑한 센서' 네트워크는 일상생활의 대혁명을 초래할 잠재력을 지녔다. 도로에 깔린 스마트 센서는 자동차 운행을 안전하게 해주고 교통사고 병목구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다. 물론 자동차의 GPS(위치정보시스템)와 연결될 수 있다.

센서가 감지한 수많은 정보를 한 곳에 모으면 상상을 초월한 일이 벌어진다. 미래의 세탁기를 보자. 빨래를 하고 있는 세탁기 안에 내장된 진동감응스마트 센서가 조그만 이상떨림을 감지하고 곧바로 가전제품 수리센터로 연락, 세탁기가 고장을 일으키기 전에 부품을 교체하도록 조치를 내린다. 따라서 각종가전제품, 컴퓨터 등이 고장을 일으켜 골치를 썩이는 일을 센서가 예방하는 것이다.

'똑똑한 센서'는 언제쯤 대중화될까. 실제 일부 '센서 네트워크' 기술은 스마트 하우스로 불리는 최첨단 가옥에 적용되고 있다. 하지만 스마트 센서가 대중화하려면 적어도 5~10년은 기다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차오 박사는 "늦어도 2010년쯤 냉장고, 전자레인지, 자동차 타이어 등 거의 모든 일상용품에스마트 센서가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센서리치 월드'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석민기자 sukm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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