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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 리스트 괴문서로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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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승현씨 로비사건의 파장이 정치권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 16명이 진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뿌려진 괴문서는 '지뢰매설 현황(00년 4월 총선자료 이후 2차자료임)'이라는 제목에 민주당 K,L,K,H,K,C,P,P 의원과 전 의원 8명, 한나라당 S,J,L,L,P,K,L,P 의원 8명의 이름이 거명돼있다.

민주당쪽은 모두 동교동계 구파나 당권파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비고란에 'K,H 이외는 일괄 5천(만원)'으로 표시하고 있어 6명이 5천만원씩을 받았음을 암시하고 있고, 한나라당쪽 역시 비고란에 '영향력에 따라 3천-8천(추후 상세보고)'이라고 기재돼있다.

괴문서는 또 '학맥과 인맥, 당내 영향력, 그리고 국회 상임위원회를 참고로 (선정)했으며, 정치권 일부는 극구 사양하여 결국 무산'이라고 적어 선정 배경과 기준을 설명하고 있으며 '자료는 자칫 태풍의 핵이 될 수 있음', '최후까지 보안유지할 것', '1차 보고서가 보완되는 대로 곧 보고하겠음'이라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리스트에 거명된 동교동 구파의 한 의원은 "터무니없는 내용"이라고 일축한뒤 "해도 너무 한다"며 당내 반대진영을 겨냥했고, 다른 의원은 "당내에서 싸움을 붙이기 위한 제3세력의 음모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괴문서는 이날 오후 민주당 기자실에 난데없이 뿌려진 것이어서 그 출처와 의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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