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 가까운 이맘때면 칠곡군청에는 익명의 성금들이 들어온다.지난해는 500만원, 1999년에는 1천만원의 익명 성금도 들어왔고 올해도 어김없이 익명의 성금 1천여만원이 도착했다.
이들 중에는 지역 유력업체 사장들이 노출을 꺼려 익명으로 내는 경우도 있지만 자신들도 넉넉지 못하면서 성금을 보내오기도 한다.
18일 칠곡군 약목면사무소에는 익명의 출향인 독지가가 추위로 문도 제대로 열지못하는 면내 7개 양로원에 전해달라며 성금 140만원과 전기난로 등 210만원 상당을 전해왔으며 석적면에는 익명의 주민이 300만원, 왜관읍사무소에는 50만원이 들어왔고 김장과 쌀 등을 갖고 오는 경우도 늘고있다.
칠곡군청 한상복 사회복지과장은 "익명 성금자들은 모두 생활이 부유한 것은 아니고 가슴이 따뜻한 사람들"이라고 고마워했다.
이들외에도 칠곡군내 골재채취업체 150만원, 북삼면 금오리 지일준씨 100만원, 김홍식씨 15만원, 가산면 금요회 30만원, 신우건설 배임년씨 10만원, 동명 경북자동차상사 10만원 등 여러 곳에서 경북도 공동모금회에 성금을 맡겼다.
북삼면 율리 권영숙씨는 쌀4포대(20kg들이)를 4가구에, 약목면 출향인사는 익명으로 경로당 7개소에 성금 전기난로 등 210만원어치를 전했다.
지천면 학운청년회는 쌀 20포대(40kg들이), 왜관읍 한일농산은 30만원, 왜관읍 우방3차아파트부녀회 20만원, 국민은행왜관지점 쌀 2포대(20kg들이), 왜관읍내 익명독지가는 성금 50만원을 5가구에 나눠 전했다.
왜관읍 새마을지도자협회 쌀 2포대(20kg들이), 왜관읍 우방아파트 반장회 20만원, 왜관읍 대화아파트부녀회 10만원, 왜관읍 아곡리 장구용씨 5만원, 약목면 우영아파트부녀회 90만원, 칠곡군 3기 여성자원봉사회 10만원과 감귤3상자, 약목면 삼주아파트부녀회 김장 250포기, 약목면수요회 25만원, 약목 성재아파트부녀회 김장 80포기 등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해졌다.
칠곡.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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