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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응룡호' 재편 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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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전력정비를 끝내고 「2002시즌 김응룡호」체제정비를 완료했다.

삼성은 공식발표와 달리 자유계약선수(FA) 양준혁과의 영입협상을 사실상 합의, 입단발표만을 남겨두고 있다. 중국 전지훈련지를 둘러보고 있는 김재하 단장이 일정을 바꿔 21일 귀국, 이르면 21일쯤 협상안에 도장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삼성의 전력정비 포인트는 체질개선과 화력강화. 김기태, 김동수, 김상진 등 거액의 고참 FA들을 내보낸 것은 거품을 털어내고 「김응룡식 야구」를 더 강화하겠다는 복안때문.

또 현역 최고의 2루수 정경배와 10승대 이상의 선발투수감인 이용훈을 트레이드 시키고 틸슨 브리또, 오상민을 영입한 것은 2001시즌 한국시리즈에서의 뼈아픈 경험에서 비롯됐다.

김감독은 올 한국시리즈에서 공격력 강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김태균, 박정환 등 좋은 유격수감이 있지만 3할대 이상의 타력과 수비가 좋은 브리또를 영입, 공격력 강화에 무게를 뒀다.

홈런 30개를 넘기고 외야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매니 마르티네스를 퇴출시키고 메트 루크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감독은 큰 경기에서 한방으로 경기흐름을 반전시킬 수 있는 호세나 우즈 같은 거포용병의 아쉬움을 느꼈다. 좌타자인 루크는 코칭스태프가 만장일치로 뽑을 만큼 기대가 크다.

삼성은 좌완 투수 영입에도 큰 무게를 실었다. 확실히 위기를 끌수 있는 왼손투수의 부재로 올 시즌 애를 먹었던 삼성은 SK에서 좌완 오상민을 영입했고 외국인 투수도 왼손잡이 날시스 엘비라(34)를 낙점했다. 오상민은 현역 최고의 중간 왼손투수이고 엘비라도 일본에서 활약한 검증된 투수.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삼성은 이제 이들의 전력을 극대화시켜 다시 한번 2002시즌 정상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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