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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언론인 거목 송건호 선생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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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 언론인의 거목으로 꼽히는 청암 송건호 선생이 21일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역촌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75세.

동아일보 편집국장 등을 역임하다가 75년 동아일보 기자 150여명이 강제해직되자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표를 던졌다.

그뒤 월간지 '말'을 발간하는 등 언론 민주화에 기여했다. 또한 국민주신문 한겨레의 창간을 주도하며 88년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고인은 80년 이른바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정보기관에서 당한 고문의 후유증으로 90년대 들어 온몸이 마비되는 파킨슨병을 앓아왔으며, 97년 이후 병석에서 일어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해왔다.

고인은 '해방전후사의 인식'을 비롯해 '한국민족주의의 탐구' '한국현대사론' '서재필과 이승만' '한국현대언론사' '김구' 등의 저서를 펴냈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정순(71)씨와 준용(41)씨 등 2남4녀가 있다. 고인의 장례는 24일 오전 8시 사회장으로 치러지며 광주 5·18 묘역에 안장된다.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중앙병원 30호. 02)30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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