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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취항중단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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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의 예비활주로 정비사업비가 21일 새해 예산안 국회심의 막바지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가 예결위 전체회의 통과직전 다른 예산을 전용하는 방법으로 가까스로 되살아났다.

정비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면 2004년 착공될 주활주로 보수공사로 대구공항의 민항기 취항은 전면 중단 위기에 처하게 된다.전날 예결소위에서 여야는 상임위에서 42억원을 배정했던 정비사업비를 전액 삭감키로 했으며 이같은 소식이 21일 오후 언론을 통해 대구 지역에 알려지면서 지역출신 의원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화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예결위원장인 이상득 의원과 백승홍 의원, 건교부 함대영 항공국장이 전화를 통해 사태 해결책을 숙의했다. 그러나 여야 합의에 따라 추가 증액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국 대구공항 급유시설비를 재조정키로 했다. 즉 11억1천700만원으로 책정된 급유시설비중 실시설계비 1억1천700만원만 유지하고 나머지 10억원은 정비사업비로 옮기기로 했다. 물론 상임위의 42억원에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지만 함 국장은 "일단 사업비를 책정한 후에 부처내 다른 예산 등을 전용할 수 있고 내년도 추경예산을 통해 추가 확보하는방법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막판에 극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오전으로 예정됐던 예결위 전체회의가 각 당내 사정 등으로 이때까지 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같은 재조정과정에서 급유시설비는 설계비를 제외하곤 전액 삭감됨으로써 공사지연이 불가피하게 됐다는 문제점을 떠안게 됐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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