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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직개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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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단행된 한나라당의 주요 당직개편은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둔 체제정비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비주류 및 중립 인사들을 포진시킨 것은 내년 전당대회에서의 불공정성 시비를 사전에 차단시키는 동시에 당내 결속을 다지겠다는 이회창 총재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당직개편에 앞서 이 총재는 그 시기를 놓고 고심을 거듭했으며 분위기는 연초로 넘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김만제 전 정책위의장이 각종 정책현안과 예산안 등의 처리를 둘러싼 당내 혼선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강력 표명하면서 조기 개편쪽으로 선회한 것이다.

게다가 권오을 전 기획위원장과 권철현 전 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 그리고 정책위의 각 정조위원장들까지 물러날 뜻을 내비쳤다.

물론 이번 당직개편의 핵심은 내년 지방선거를 감안할 경우 사무총장직이다. 때문에 이 총재는 비주류의 불만을 의식, 측근인 김기배 의원을 국가혁신위 부위원장으로 사실상 1선에서 후퇴시킨 뒤 중립적인 인물로 꼽히는 이상득 의원을 발탁했다.

그러나 신임 이 총장 역시 친동생인 이명박 전 의원이 당내 서울시장 후보경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데다 본인도내년 전당대회에서의 부총재 경선에 재도전할 채비를 다져왔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실제로 이 총장은 "내년 부총재 경선을 앞두고 거취문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또한 이 총장 외에 경남출신의 이강두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임명된데다 이재오 총무 역시 경북출신이란 점에서 당 3역이 모두 영남권인사들로 포진된 셈이다.

2001-12-25 때문에 당내에선 선거를 앞두고 이 지역을 배려한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 총무의 경우 최근의 잇단 원내전략 혼선 등으로 교체대상으로 꼽혔으나 선출직이란 점이 감안돼 유임됐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당의 최일선을 맡는 대변인에 30대 중반의 남경필 의원을 파격적으로 발탁한 외에도40대 초반의 정병국 의원을 비서실부실장에 기용한 것은 당의 이미지를 더욱 젊고 활력있는 분위기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밖에 홍보위원장으로 비주류인 김덕룡 의원계의 박원홍 의원이 임명된 것도 눈에 띈다.그러나 이번 당 체제는 대선을 앞두고 또 다시 총동원 체제로 재편할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지방선거나 그 이전까지 과도적으로 운영될 것이란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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