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의 성패는 우리 손에 달렸다'월드컵 대구경기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1천6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매서운 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높은 참여열기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27일 발대식을 가진 자원봉사자들은 지난 15일부터 5일간 영진전문대에서 친절 및 영어교육을 받으며 본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자원봉사대는 내년 3월중으로 분야별로 배치받아 4월까지 수차례의 사이버 및 집합교육을 받고 대회가 임박해서는 현장 및 리허설 교육을 받은 뒤 월드컵의 도우미로 활약한다.
이들은 통신, 통역은 물론 관람객안내와 검표, 수송, 의료, 전산보조에 이르기까지 손길이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 이때문에 이번 월드컵의 성패는 이들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구경기에 대비한 자원봉사자는 1천355명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1천690명이 선발돼 순차적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독일 등 외국인 11명과 해외동포도 26명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내국인이 미치지 못하는 분야에서 많은 활약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자원봉사자들은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어 소식 교환과 분야별 노하우를 서로 전수하고 있고 친목모임도 수시로 열고 있다.
인터넷 카페지기 공영준씨는 "'그라운드밖의 대표선수', '국민외교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구의 좋은 이미지를 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월드컵조직위원회 대구운영본부 김종명 자원봉사담당관은 "자원봉사자들의 열기가 높아 기대가 크다. 다만 대구종합경기장의 시설구조가 복잡해 현장을 숙지하는데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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