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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전훈장 합천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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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훈련은 모래밭 펼쳐진 합천으로 오세요!"… 천혜의 자연 조건과 각종 운동시설을 두루 갖춘 합천이 운동 선수들의 겨울철 훈련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합천이 갖춘 우수한 조건은 여러가지. 황강 체육공원과 군민운동장은 축구를 할 수 있는 잔디 구장이고, 체육관은 수영·배구·탁구·배드민턴장으로, 대야성 옆에 펼쳐진 죽죽정 궁도연습장은 전국에서도 빠지지 않는 활터로 유명하다.

또 합천댐 순환도로는 마라톤 훈련 코스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넓은 백사장은 씨름 등 모든 종목 선수들의 체력 단련에 안성마춤. 극기훈련 코스로 일대에 악견·금성·매화·황매산 등 높고 낮은 산들이 많고, 스테미너 보강을 위한 황토한우 등 토종 음식들도 인기가 높다.

합천이 동계훈련장으로 뜬 계기는 작년 3월 동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한 무명의 정남균(23·당시 한국체대) 선수가 이곳에서 훈련한 것이 알려진 것. 2002년 월드컵 성공을 기원하며 지금도 세계를 달리고 있는 슈퍼러너 김홍영씨도 이곳에서 기초 체력을 다졌다. 한국체대 김복주(43) 교수는 "마라톤뿐 아니라 모든 종목 선수들의 강훈련장으로 합천은 천혜의 적지"라며, "적절한 기후 조건, 훈련 환경, 체력관리에 필요한 농축특산물 등이 한몫 한다"고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 작년에는 한국체대·경남체고 육상부, 창원 대방중 여자축구팀, 서울 수서중 축구팀 등 200여명이 합천에서 전지 훈련을 했다. 올해는 경남체고 1, 2년생 250여명이 지난 19일부터 훈련을 시작했고, 학교·직장 등으로부터도 훈련코스에 대한 문의가 군청으로 쇄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합천군청은 여러 훈련팀 유치를 위해 '동계 훈련은 합천으로…'라는 홍보책자까지 만들어 배포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합천·정광효기자 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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