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가 4.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2.3%, 99년 0.8%에 비해 큰 폭으로 오른 것이며, 정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치 4%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대구는 4.0%, 경북은 3.5% 올라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서울이 4.6%로 가장 높았다1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전국 0.2%, 대구 및 경북 각 0.1% 상승해 지난달 -0.5%에 이어 물가안정세가 이어졌다.
28일 재정경제부, 통계청 경북통계사무소 등에 따르면 2001년 소비자물가는 원화의 환율 상승, 폭설 및 가뭄으로 인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의료보험수가 인상 등에 따라 상반기 4.7% 올랐으나 하반기 3.8%로 안정됨에 따라 한해 전체로는 4.3% 상승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하반기 석유류 가격 안정 및 세금 인하 등의 영향으로 공업제품 가격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고 개인서비스요금도 평균 상승률보다 낮았다.
그러나 연간 의보수가가 20.3% 오르는 등 공공요금 인상(9.2%)이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축수산물 가격도 4.6% 올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웃돌았고 축산물과 과실류는 10%가 넘게 올랐다.
재경부 관계자는 "금년도 물가상승률은 과거 10년간(91~2000년)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는 올해 하반기의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총수요 측면에서 인플레 압력이 크지 않은데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여 소비자물가가 연평균 3% 내외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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