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파벌 회귀 가능성 경고 주목
일본 고이즈미 내각 '퇴출 1호 각료'의 불명예를 안은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전 외상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각료에서 자민당의 무파벌 소속 의원으로 돌아간 다나카 전 외상은 여전히 국민적 지지를 얻고 있는 상태여서 그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게 '대립각'을 세울 경우, 고이즈미 정권의 인기추락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다나카 씨는 30일 밤 일본 기자들에게 "총리는 파벌에 무릎꿇지 말고, 이해관계를 떠나 일해 주길 바란다"며 "그런 사람을 위해 음지에서 응원을 보내겠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일견 고이즈미 총리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지만, '확실한' 전제를 단 얘기이다. 뒤집어 말하면 고이즈미 총리가 자민당 파벌정치에 연연한다면 지지를 보내지 않겠다는 '경고'인 셈이다.
다나카 씨가 이처럼 '가시돋친' 말을 한 것은 고이즈미 총리가 파벌정치 쪽으로기울 가능성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비쳐진다.
다나카 씨가 고이즈미 총리의 '파벌정치 회귀' 등을 비난한다면 국민에게 먹혀들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정치적 결혼관계'에서 남남으로 돌아선 고이즈미 총리와 다나카 전 외상이 앞으로 설정할 관계에 일본 정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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