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인제 상임고문과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최근 1주일여 사이에 2차례 극비회동, 내각제 합당 문제와 대권.당권구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두 사람은 권 전 위원의 하와이 출국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수원시내 모처에서 회동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 강남의 R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가졌다고 당 관계자들이 전했다.
두 사람의 잇단 회동은 이 고문에 대한 권 전 위원의 지지입장을 간접 확인해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논란의 소지가 없지 않다.
특히 2일 회동은 권 전 위원이 지난달 25일 하와이에서 귀국한 이후 한광옥 대표와 한화갑 상임고문 등 당내 주요인사들을 두루 접촉, 대권.당권 후보경선 등 당내 현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 후 이뤄진 것이어서, 대권.당권 역할분담과 교통정리 등에 관한 두 사람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권 전 위원은 3일 저녁 출국 직전 인천공항에서 한화갑 고문의 대선후보 경선 출마에 대해 "내가 막거나 할 생각은 없으나 나중에 결정할 때 나와 상의해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선에서 후보가 결정되면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도 "(본선에서) 경쟁력 있는 후보가 돼야 한다"는 지론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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