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표씨(40)는 근성있는 작가다. 단단한 외양뿐만 아니라 작업도 아주 열심이다. 성실한 작가가 보여주는 전시회는 과연 어떨까.그는 5일부터 10일까지 동아쇼핑 갤러리(053-251-3478)에서 다섯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의 작품은 지역 구상화단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정물화지만, 표현력 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누드나 인물화가 볼만 하다. 전면의 인물이나 풍경을 꼼꼼하게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뒷배경을 추상적으로 처리하는 것도 그의 독특한 화법이다. 그는 "추상적 이미지는 역동적인 화면구성에 도움을 주지만 소재의 내적 성질을 보여주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그는 중진의 길목에 접어든 작가인데도 아직까지 공모전에 관심이 큰 듯 하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세차례 특선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전국의 크고 작은 공모전을 휩쓸었지만, 아직까지 그의 욕심(?)은 숙지지 않은 것 같다.
현직 교사이면서도 화실에서 먹고 자면서 전업작가 못지않은 작업량을 보여 주는 것만 봐도 그의 열정을 짐작할 수 있다. 관학적인 화풍에서 벗어나 더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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