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산보다 많은 빚 싫다 상속 포기 속출

가계부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채무부담을 우려해 상속을 포기하는 사례가 폭주하고 있다.4일 금융계와 서울가정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해 동안 법원에 접수된 상속포기 신청건수는 모두 2천619건으로지난 99년 1천795건, 2000년 2천216건 등에 이어 큰폭으로 증가했다.

이들은 부모나 남편 등의 사망으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상속 재산은 적은데 이미 알려진 채무가 상속 재산을 넘거나 드러나지 않은 채무가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상속을 포기하고 있다.

이같은 상속포기 신청 증가세는 지난 98년말 183조원에서 지난해말 316조원으로 증가한 가계부채와 지난해말 245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36만6천명이나 증가한 신용불량자수 등과 함께 가계부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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