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생식물을 이용, 물이 고여 썩어 오염된 연못과 하천 수질을 정화하는 방법이 개발됐다.
경주시청 김문호(44.환경학 석사) 수질관리담당은 지난해 5~11월 경주시 천군동의 옛 매립장 인근 연못 1천여평에 자라고 있는 부들.물옥잠.마름.생이가래.어리연 등 수생식물 500본을 가로, 세로 2m짜리 PVC관으로 구조물 3개를 만들어 식재해 관찰했다.
식재전과 식재후의 연못 수질을 시험 분석한 결과 생물학적산소요구량과 녹조의 주범인 질소와 인이 점차적으로 개선됐고 수생식물이 식재된 곳 주변은 육안으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수질 개선이 이뤄졌다는 것.
경주 서라벌대 환경산업연구원소장 최석규 교수는 "수생식물 뿌리가 오염물질을 흡착시켜 미생물에게 먹이를 제공하기 때문에 녹조 현상의 주범인 질소와 인을 제거하게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주시청은 녹조가 심한 대릉원의 연못에 우선 식재해 수질 정화에 들어가는 한편 유적지 연못.하천 등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경북관광개발공사는 5천만원을 들여 경주시청과 공동으로 보문호에 수생식물을 식재할 계획이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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