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섬직물업계 불황대책 보고회

지역 화섬직물업계가 당면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업계 중심의 구조조정과 네트워크 구축, 기업간 계열·분사·합병 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섬직물 불황극복 태스크포스팀(TFT)'은 5일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불황대책 최종보고회를 갖고 대구경북견직물조합, 섬유개발연구원, 직물협동화사업단 등이 '구조조정조합'을 설립해 구조개선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서는 1천억원 가량의 구조개선 기금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업체 상호간 생산, 판매 및 사후관리를 연계하는 유기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단가인하를 비롯한 과당경쟁과 출혈수출을 막음으로써 공동이익을 추구하고 국제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TFT는 섬유산업 구조고도화의 장기 대안으로 세계 섬유시장의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확대' 및 '비의류용(산업자재용) 섬유 확대'로 꼽고 구체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동종 또는 이종간 기업합병, 원사 및 대형 직물업체와 중소직물업체간 위탁생산에 의한 아웃소싱, 계열화 및 분사화 등도 불황극복의 한 방안으로 제시했고 경쟁력 없는 업체의 설비폐기 및 업종전환 유도를 구조조정의 단기대책으로 내놓았다.

제도적 측면과 관련, TFT는 섬유류 수입관세율 개편, 섬유산업구조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정, 직물제조업 지정계열화제도 도입 등을 제안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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