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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새 싹…울릉엔 '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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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고산지대서

울릉에 가장 먼저 봄 소식을 전하는 전령사는 이맘때쯤 지천으로 깔리는 산나물. 그 중에서도 '명이'라고도 불리는 '산마늘'이 최근 눈을 뚫고 모습을 드러냈다.

산마늘은 울릉 전역과 육지의 해발 700m 이상 고산지대에 서식하며, 양념으로 쓰는 보통 마늘과는 전혀 달라 봄엔 줄기를 잘라 나물을 해 먹는다. 곰이 먹고 사람으로 환생했다는 것도 바로 이 산마늘이라 추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다른 지역에서는 동맥경화를 예방케 해 준다고 해서 '신선초'라 부르고, 1998년엔 식품의약품안전청 김태균 연구원이 심장 조직 중의 콜레스테롤 함량을 66%까지 낮춘다는 약효를 입증해 보이기도 했다.

울릉에서는 '명이나물'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이는 1882년의 섬 개척령으로 이주해 온 100여명이 눈 속에서 이 산마늘을 찾아내 양식으로 삼아 생명을 이었다는 이야기에서 전래된 이름이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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